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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18

독일 밀텐베르크, 중세를 간직한 도시 중세를 간직한 도시! 밀텐베르크! ​ 밀텐베르크는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주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독일 마인강의 진주라 불리우는 밀텐베르크(Miltenberg)! 겨울이 끝나기 전에 꼭 밀텐베르크에 가보고 싶었기에 이른 주말 아침, 서둘러 차에 올라탔습니다.​ 밀텐베르크는 세계대전 당시 폭격을 거의 받지 않아 중세 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도시로, 독일인들이 매우 사랑하는 도시 중 한 곳입니다.​ 이곳이 바로 밀텐베르크의 명소입니다. 16세기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중앙광장과 중앙 분수대! 약 500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마치 동화속 마을을 재현해 놓은 듯한 뾰족지붕과 독일 전통 가옥이 즐비한 이국적인 풍경! ​ 성에 올라가 마인강 상.. 2016. 3. 19.
독일 유치원 활동 독일은 초등학교 입학 시점에 알파벳을 읽고 쓰는 아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즉 독일은 선행교육이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입학 전 1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하여, 이 시기가 되면 엄마들이 바빠집니다. 하지만 독일은 유치원에서 하루 종일 지칠때까지 놀게 합니다. 유치원에서 숫자를 배운다거나, 알파벳을 배운다거나 하는 활동은 부모들도 원하지 않고, 유치원 교사들도 심지어 초등학교 교사들도 원하지 않습니다. 독일에서 선행교육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은, 교사의 가르칠 권리를 무시한 월권 행위 정도로 간주합니다. 이에 독일 교육과정에 맞추어, 우리집 1번은 정말 신나는 독일의 유치원 생활을 했습니다.​ 어느 날 우리집 1번이 유치원에서 만든 작품이라며 거북이 1마리를 집에 갖고 왔습니다. 정말 믿을 수.. 2016. 3. 13.
독일 소아과 장난감 요즘 독일 날씨가 유난히 변덕을 부립니다. 어제는 눈이 내렸다가, 오늘은 마치 봄날인양 따스합니다. 창 밖으로만 날씨를 확인하고 1번 픽업을 위해 얇게 입고 나갔는데, 여전히 바람은 겨울바람이라 다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날씨 때문에 그런지 유난히 요즘 아이들이 많이 아픕니다. 1번(딸)의 학교에서도, 결석하는 아이들이 참 많다고 합니다. 우리 2번(아들)도 계속 열이 오르내립니다. 2번을 데리고 우리의 친절한 소아과 주치의 모니카 선생님께 찾아갑니다.​ 우리집 주치의 병원의 진료 대기실의 모습입니다. 유난히 그림도 많고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한 켠에는 장난감들이 쌓여 있습니다. 어른이 그린 그림 같기도 하고, 아이가 그린 그림 같기도 합니다. 철저한 개인주의의 나라 독일답게, 의자 역시도 1인용 의자.. 2016. 3. 11.
독일 빈병 환불제도(pfand) 판트 독일의 수돗물은, 한국의 수돗물과 다르게 석회(kalk)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독일에 오기 전까지는 석회가 얼마나 무서운 녀석인지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석회가 다량 함유된 수돗물은, 싱크대처럼 물을 자주 사용하는 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데, 물이 마르고 나면 지워지지 않는 무서운 하얀 눈물 자국을 남기고, 비단결 같았던 나의 머릿결을 한겨울 싸리 빗자루마냥 푸석푸석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독일의 수돗물은 그냥 마셔도 된다고는 하지만, 마시고 나면 뭔가 양치하고 입 헹구지 않은 듯한 찝찝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생수를 사다 나르며 마시고 있습니다. 1인 가족이라면 그래도 생수 조달이 쉽겠지만 4인 가족 생수 이용량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마트에 가면 독일에서 흔히 볼수 있는 풍경으로, 온 집안에 .. 2016. 3. 9.
독일초등학교 입학식 슐튜테 한국은 3월이 입학 시즌이지만, 독일은 9월이 입학 시즌입니다. 작년 이맘 때 즈음, 딸의 독일 초등학교 입학 시기를 놓고 고민을 했었습니다. 조금 더 독일어가 능숙해 지도록 유치원 생활을 1년 더 시키고 안전하게 입학 코스로 갈 것이냐? 아이를 잠재력을 믿고 한국 입학시기보다 6개월 더 빨리 입학 시킬 것이냐? 남편과 나의 결론은, 아이를 잠재력을 믿고 9월에 입학시키자 였습니다. (벌써 작년의 일이네요.) 지금와서 드는 생각은, 조기 입학하기 너무 잘했다는 것입니다.​ 독일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슐튜테 입니다. 독일의 역사깊은 전통으로,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이들은입학식날 꽃다발처럼 슐튜테를 들고 다닙니다. 슐튜테는 고깔 모양으로, 가장 상단의 리본을 풀게 되면 그 안에 무.. 2016. 3. 8.
독일 아시아마켓 타향살이에서 가장 힘든 것은, 8할이 한국음식에 대한 그리움이요. 나머지는 사고 싶은 한국 음식의 식재료를 마음껏 구매 할 수 없다는 아쉬움 때문이 아닐런지요... 한국에서 원래 요리를 못하기도 했지만, 한국에 있었을때는 한국 음식 식재료에 대한 탐심 역시 그다지 없었는데... 요리 못했던 사람이 독일살이 3년차가 되니 김치도 담글 수 있게 되고, 점차 요리로 끼부리는 일이 잦아지자 서서히 아시아마켓을 어슬렁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은 도시마다 아시아마켓이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아시아 마켓이지, 한국음식 식재료 만을 전담으로 판매하는 한국 식품마켓은 많지 않습니다. ​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도시의 아시아마켓! 주인이 베트남분입니다. 고로, 이 아시아 식품점의 주된 음식재료들도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2016. 3. 6.
독일 이케아 구경하기 독일에서, 가구나 생활용품들을 가장 저렴하게 살수 있는 곳이 바로 이케아 입니다. 실제로, 독일에 처음 정착하는 가족들이나 유학생들이 가장 먼저 들리는 곳 또한 이곳 이케아 이기도 합니다. 오죽했으면, 처음 유학생들이 독일에 오면 가장 먼저 들려야 할 코스로 이케아를 넣었을까요..ㅎㅎ 이케아에 와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것중 하나는 이케아 소세지! 그리고, 이곳에서 이케아 회원카드를 만들게 되면 방문시 마다 식당코너에서 아메리카노 1잔을 서비스로 마실 수 있습니다. 단지 가구만 사는것이 아니라, 조립을 하여야 한다는 중노동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외로운 타지생활! 커다란 가구 한개 사와서 가족들과 도란도란, 레고 맞추듯 이야기 나누며 조립하는 가구도 독일에서의 행복한 추억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 2016. 3. 4.
독일 호엔 튀빙엔(튀빙겐)성 올라가기 눈 오는날이면 튀빙엔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호엔 튀빙엔(튀빙겐)성에 꼭 올라가 보고 싶었습니다. 구 시청광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튀빙엔성!​ 호엔 튀빙엔의 화려하고 웅장한 성문! 코 끝이 차가워지는 차가운 겨울 바람과 함께, 성으로 올라가는 아침 공기는 너무 상쾌했습니다. 화려한 호엔 튀빙엔(튀빙겐) 성의 문을 보면, 당시 화려했던 뷔르템베르크왕가의 화려한 생활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성 입구 좌,우를 지키고 있는 조각상은 무척이나 섬세하고 정교합니다. 16세기에 완공된 이 성은, 학생도시 튀빙겐을 방문한다면 꼭 올라가 봐야 할 명소로 손 꼽히기도 합니다. ​ 성의 중문을 통과하여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호엔튀빙엔(호엔튀빙겐)성! 현재 이 성은, 튀빙겐대학교의 대학 연구실로도 사용.. 2016. 3. 3.
독일에서 이사하기 ​독일은 셀프 공화국입니다. 인건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독일에서 이사하며 노가다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다시 떠올리니 눈물이 나네요.. 흑흑흑 그런데, 독일에서만 이사 3번한 사람... 또 여기 있습니다. 인건비가 얼마나 비싸냐... 하면요? 예로, 열쇠 따는 아저씨 부르는 비용이 150유로, 즉 한화로 20만원 정도입니다. 더 슬픈 사실은 독일에는 포장이사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첫번째 살던 곳은, 독일 북부 에네르베주의 겔젠이라는 마을이었어요. 창밖을 보면 이런 풍경이 있었구요. 외국인이 아주 많았지요. 주로 터키인... 외국인이 많아 무서운 도시이기도 해서, 가끔 밤에 돌아다닐때면 눈을 최대한 내려깔고 겸손하게 다녔습니다. 외국인이 많은 곳에 살면, 치안은... 보..장.. .. 2015.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