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블로그3

독일 슈투트가르트 나들이 ​한국과 독일은 비슷한 점이 거의 없습니다. 독일에서 한국을 느끼고 싶을때, 우리 가족이 가는 곳은 바로 백화점과 쇼핑센터 입니다. 독일의 평범한 길거리, 음식, 식당 같은 곳에선 한국을 느낄 수 없는데, 큰 번화가에 가면 한국에 온 것 같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주(main)도이자, 한국에는 발레 강수진씨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Benz 박물관, 보쉬의 고장 등으로 유명한 곳이고, 제가 가본 독일의 도시 중 주차비가 가장 비싼 도시이기도 합니다.ㅎㅎㅎ​ 미로처럼 복잡한 쇼핑센터의 중심에 오면, 정말 한국에 온 것 같아요. 그래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듭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사람 많은 곳이 답답하고 싫었는데, 아이러니하게 이젠 한국을 추억하며 느낄 수 있는 장.. 2016. 3. 28.
독일 봄 퍼레이드 축제 독일에 3년 가까이 살며 느끼는 것은, 독일은 참 흥겨운 나라라는 것입니다. 축제 시즌이 되면 어른이고 아이고, 모두 코스튬 복장을 차려 입고 대로를 활보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봄을 알리는 우리 동네의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독일에서의 봄은 여러가지 면에서 의미 있는 계절입니다. 겨울에 접어 들면서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반가운 태양이 보이기 시작하기도 하고, 여러기독교 절기들이 시작됨과 동시에 축제도 시작되는 흥겨운 계절입니다.​ 젊은 도시 튀빙엔(튀빙겐)은 축제도 참 많이 하지만, 사람들의 참여도도 참으로 적극적입니다. 초상권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이라, 자기네 얼굴 마구 사진 찍는 것을 엄청 싫어하는 사람들인데, 이날은 아무렇지 않게 셔터 눌러도 상관 없는 날이예요. 어차피 가면.. 2016. 3. 26.
독일 소아과 장난감 요즘 독일 날씨가 유난히 변덕을 부립니다. 어제는 눈이 내렸다가, 오늘은 마치 봄날인양 따스합니다. 창 밖으로만 날씨를 확인하고 1번 픽업을 위해 얇게 입고 나갔는데, 여전히 바람은 겨울바람이라 다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날씨 때문에 그런지 유난히 요즘 아이들이 많이 아픕니다. 1번(딸)의 학교에서도, 결석하는 아이들이 참 많다고 합니다. 우리 2번(아들)도 계속 열이 오르내립니다. 2번을 데리고 우리의 친절한 소아과 주치의 모니카 선생님께 찾아갑니다.​ 우리집 주치의 병원의 진료 대기실의 모습입니다. 유난히 그림도 많고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한 켠에는 장난감들이 쌓여 있습니다. 어른이 그린 그림 같기도 하고, 아이가 그린 그림 같기도 합니다. 철저한 개인주의의 나라 독일답게, 의자 역시도 1인용 의자.. 2016.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