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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블로그2

독일 튀빙엔(튀빙겐) 산책하는 날 여전히 독일은 흐린날이 많습니다. 잠깐 해라도 뜨면 모두가 집 밖으로 나와 햇볓을 쪼이기에 정신 없습니다. 이젠 우중충한 날씨에도 많이 적응이 되었는지, 흐린날에도 이제는 곧잘 산책을 하곤 합니다. 또한 독일 날씨는 유난히 변덕스럽습니다. 하루에도 흐렸다가, 비왔다가, 눈왔다가, 마지막으로 해 뜨는 날도 많습니다. 그래서 독일 사람들은 금새 그칠 비라는 것을 알고 우산을 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 덕분인지, 독일에서는 변덕 스러운 사람을 "날씨 같은 사람"이라 표현합니다.​ 튀빙엔(튀빙겐)에는 유난히 골목이 많습니다. 산 비탈에 지어진 도시이기도 하지만, 중세 구시가지의 풍경을 잘 간직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앙상한 주먹가지만 남은 나무들도, 여름이 되면 푸르른.. 2016. 3. 23.
독일 유치원 활동 독일은 초등학교 입학 시점에 알파벳을 읽고 쓰는 아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즉 독일은 선행교육이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입학 전 1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하여, 이 시기가 되면 엄마들이 바빠집니다. 하지만 독일은 유치원에서 하루 종일 지칠때까지 놀게 합니다. 유치원에서 숫자를 배운다거나, 알파벳을 배운다거나 하는 활동은 부모들도 원하지 않고, 유치원 교사들도 심지어 초등학교 교사들도 원하지 않습니다. 독일에서 선행교육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은, 교사의 가르칠 권리를 무시한 월권 행위 정도로 간주합니다. 이에 독일 교육과정에 맞추어, 우리집 1번은 정말 신나는 독일의 유치원 생활을 했습니다.​ 어느 날 우리집 1번이 유치원에서 만든 작품이라며 거북이 1마리를 집에 갖고 왔습니다. 정말 믿을 수.. 2016.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