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남부3 독일 튀빙겐 오후 산책 튀빙겐에는 네카어강이 있습니다. 저도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저기 난간에 앉아서 커피를 꼭 마셔보고 싶어요. 특히나 따뜻한 봄이 되면, 많은 젊은이들이 저곳에 앉아 봄 볕을 쬡니다. 한껏 여유스러운 튀빙겐의 토요일 우후 그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 한적함과 튀빙겐 특유의 젊음을 느낄 수 있어 참 좋네요. 강가에 위치한 집들은 튀빙겐에서 가장 비싼 집값을 자랑하는 금싸라기 건물들입니다. 한 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던 나무잎들은 서서히 겨울을 준비하고, 가을이 올때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다보면 왜 독일에 유명한 철학자들이 많은지, 이해가 갑니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뱃사공 호객행위를 하지 않아 더욱 좋아요.ㅎㅎ 네카어 강과 어울어진 백조 이젠 겨울입니다. 성유리가 어.. 2015. 12. 21. 독일 튀빙겐 유치원으로 전학 가기 독일 북부에서 남부로 주둔지 이동작전이 완료된 후, 1번은 유치원 전학이라는 큰 난관에 부딫쳤습니다 독일 유치원은, 유치원에 입학하여야 할 경우 중앙 관청에 대기 신청을 해두면, 결원이 생긴 유치원으로 배정시켜 주는 시스템 입니다 고로, 집 근거리 유치원에 배정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번과 2번 두 아이와 육탄전을 벌이고, 나의 인성이 서서히 바닥을 드러낼 때 즈음, 2달 이 지난 어느 날 드!디!어! 연락이 왔습니다. 결원 생긴 유치원이 있다고... 드디어 내 인생의 봄날은 오는 건가... 미리 1번의 옷걸이도 마련해 두었더라구요. 독일 유치원의 흔한 중앙 홀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옷을 수납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아침에 엄마들과 아이들이 헤어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한국처럼 작고 아기자기한 .. 2015. 12. 17. 독일 튀빙겐 초코렛 축제 튀빙겐은 참 좋은 도시입니다.. 튀빙겐 시내를 지나가면 5분에 한번씩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지나갑니다.. (너무 사심인가요? 나도 한때는 꽤나 남심 울렸었는데.. 쩝) 애 낳기 전에는 잘생긴 남자 지나가면 힐끔 거리며 쳐다봤는데, 이제 애 둘 낳고 보니 대 놓고 봐도 거림낌 없는 이 자유함.. 대학도시라 차가운 디지털 도시 같은 느낌일 것 같지만, 충분히 아날로그적인 도시 내가 튀빙겐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튀빙겐은 매년 12월이면 구 시청광장에서 초콜렛 축제가 열려요 낮과 밤의 풍경을 모두 잡고자, 4시에 집을 나섰지요. 평일 오후임에도 이미 사람들이 한 가득 (저 인파에 디카프리오 많이 있다~~다~~다~~) 저 골목을 지나가기 위해서는, 한 줄로 서서 앞 사람을 졸졸 따라가야 할지도 모를 일.. 2015.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