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이야기/독일생활

독일 튀빙겐 유치원으로 전학 가기

by 유키™ 2015. 12. 1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독일 북부에서 남부로

주둔지 이동작전이 완료된 후,

1번은 유치원 전학이라는 큰 난관에 부딫쳤습니다

 

독일 유치원은,

유치원에 입학하여야 할 경우

중앙 관청에 대기 신청을 해두면,

 결원이 생긴 유치원으로 배정시켜 주는 시스템 입니다

 

고로,

집 근거리 유치원에 배정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번과 2번

두 아이와 육탄전을 벌이고,

나의 인성이 서서히 바닥을 드러낼 때 즈음,

2달 이 지난 어느 날

드!디!어! 연락이 왔습니다.

 

 결원 생긴 유치원이 있다고...

 

 

드디어 내 인생의 봄날은 오는 건가...

 

 
미리 1번의 옷걸이도 마련해 두었더라구요.

 

 

독일 유치원의 흔한 중앙 홀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옷을 수납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아침에 엄마들과 아이들이 헤어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한국처럼 작고 아기자기한 느낌은 없지만,

독일 특유의 자유스러움이 느껴지네요.

 

 

아직 적응기간이라

멀리서 1번의 행동을 예의주시하는 Yuki!

 

그런데, 신기한 것은 유치원에 피아노가 없어요.

11시가 되니,

아이들 모두 따뜻한 볕에 나와 선생님의 기타 소리에 맞추어

신나게 노래를 부르네요.

 

이건.. 새로운 경험 이었어요.

아이들의 목소리와 기타소리..

너무 좋았거든요.

 

 

따뜻한 노래 소리 들으며,

한가로이 여유 부리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항상 유치원에 오 갈 때마다,

저 그네에 누워

배 위에 책 펼쳐 놓고

낮잠 한번 자보고 싶단 생각이 간절했는데,

 

꿈은 어디까지나 꿈 일 뿐이고~~

 

 

역시 원목 교구 강국답게

작은 오두막도 있어요.

 

유치원 놀이터가 서울 왠만한 초등학교 운동장 수준이예요.

아주 맘에 듭니다.

 

더군다나

교육의 도시 튀빙겐 답게,

독일어 전단 선생님이 1:1로 배정되어

1번을 코칭해 주신다네요.

 

아... 정말 맘에 듭니다..

 

 

오전 11시 전체 활동이 끝나면,

점심 먹기 전까지

이제 아이들은 자유 시간이예요.

 

한국에 있을때는,

모래놀이하면 기겁을 했었는데,

 

독일에서는 모래놀이를 빼 놓으면,

유치원 생활의 8할을 포기하는 거라

유치원에 갔다오면

집 앞 현관에서 통째로 보쌈 싸매고 바로 욕실로 궈궈~

 

하여간 희안하게 독일사람들

모래놀이 좋아라 합니다..

 

 

 신발에도 모래 한 가득

바지 주머니에도 모래 한 가득

 

 

그래도 독일에서 두번째 유치원이라 그런지

너무 잘 적응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잘 해내고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