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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빙엔7

독일 튀빙엔 눈오는 날 얼마 전 독일에 마지막 눈이 내렸습니다. 변덕스러운 독일 날씨. 하루에도 몇 번씩 일기가 바뀌기에 날씨 대신 오늘의 온도를 파악하여 외출시 복장을 결정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같기도 합니다. 올겨울 마지막 눈이라 생각하니 아쉽기도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 저곳을 다녔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 성에 올라가서 뽀족 지붕들 내려다 보기! 눈이 아예 더 많이 와서 온 세상이 하얗게 덮였더라면 더 예뻤을 테지만... 겨울 끝자락에 내리는 눈이라 그런지, 온 세상을 뒤 덮을 만큼의 충분한 눈이 아니라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들은 이곳에서 지붕 구경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눈이 내리면 우리집에 찾아오는 손님이 있습니다. '똑똑똑~ 똑똑!' '같이 눈 사람 만들래?' 눈사람을 함께 만들자며.. 2016. 3. 27.
독일 부활절 토끼를 기다리는 아이 독일은, 아이의 동심을 유지시켜주는 행사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한국에 있었을때는 12월 25일 산타클로스의 역할만 하면 되었던것 같은데... 독일에서는 이런 저런 절기마다 아이의 동심을 유지시켜 주기위해 노력해야 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정글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부로 약 10일간의 부활절 방학에 들어간 아이들로 인해, 정글의 육탄전은 또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우리집에는 부활절 토끼가 다녀갔는데, 아직 우리 아이들은 부활절 토끼가 집에 방문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번 부활절이 지나가면 토끼 세마리 한꺼번에 잡아 먹어야 겠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토끼는 독일에서 부활절마다 나오는 유명한 부활절 토끼예요. ^^ ​ 왜 달걀도 아닌 토끼가 독일에서는 부활절의 상징이 되었을까요? 여.. 2016. 3. 25.
독일 튀빙엔(튀빙겐) 산책하는 날 여전히 독일은 흐린날이 많습니다. 잠깐 해라도 뜨면 모두가 집 밖으로 나와 햇볓을 쪼이기에 정신 없습니다. 이젠 우중충한 날씨에도 많이 적응이 되었는지, 흐린날에도 이제는 곧잘 산책을 하곤 합니다. 또한 독일 날씨는 유난히 변덕스럽습니다. 하루에도 흐렸다가, 비왔다가, 눈왔다가, 마지막으로 해 뜨는 날도 많습니다. 그래서 독일 사람들은 금새 그칠 비라는 것을 알고 우산을 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 덕분인지, 독일에서는 변덕 스러운 사람을 "날씨 같은 사람"이라 표현합니다.​ 튀빙엔(튀빙겐)에는 유난히 골목이 많습니다. 산 비탈에 지어진 도시이기도 하지만, 중세 구시가지의 풍경을 잘 간직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앙상한 주먹가지만 남은 나무들도, 여름이 되면 푸르른.. 2016. 3. 23.
독일초등학교 파싱(fasching) 카니발 아침부터 튀빙엔(튀빙겐)은 동네가 들썩 거립니다. 기독교 국가인 독일에서는, 기독교의 각 절기에 맞춰 여러가지 축제와 행사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파싱(Fasching) 카니발은,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에 신나게 먹고 마시며 즐기는 기독교의 전통 축제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파싱(Fasching) 카니발 당일 아침 독일에서는, 온갖 종류의 다양한 코스튬을 한 어린이들이 들떠하며 학교나 유치원으로 걸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파싱 카니발 당일 복장을 준비하는 것은 학부모들의 가장 큰 숙제거리이기도 하지만, 즐거워 하는 아이들을 보면 부모들도 저절로 행복해 지는것 같아요. 아침부터 온 동네가 시끌벅적 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엘사가, 어떤 아이들은 FBI가, 어떤 아이들은 무사가 되기도 하는 날입.. 2016. 3. 22.
독일 이케아 구경하기 독일에서, 가구나 생활용품들을 가장 저렴하게 살수 있는 곳이 바로 이케아 입니다. 실제로, 독일에 처음 정착하는 가족들이나 유학생들이 가장 먼저 들리는 곳 또한 이곳 이케아 이기도 합니다. 오죽했으면, 처음 유학생들이 독일에 오면 가장 먼저 들려야 할 코스로 이케아를 넣었을까요..ㅎㅎ 이케아에 와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것중 하나는 이케아 소세지! 그리고, 이곳에서 이케아 회원카드를 만들게 되면 방문시 마다 식당코너에서 아메리카노 1잔을 서비스로 마실 수 있습니다. 단지 가구만 사는것이 아니라, 조립을 하여야 한다는 중노동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외로운 타지생활! 커다란 가구 한개 사와서 가족들과 도란도란, 레고 맞추듯 이야기 나누며 조립하는 가구도 독일에서의 행복한 추억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 2016. 3. 4.
독일 튀빙엔(튀빙겐) 아시아 레스토랑 방문기 독일에 살다보면, 계속되는 소세지와 감자 먹기에 지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검색의 힘을 빌려 열심히 주변의 아시아 식당을 찾아야 합니다. 가끔 여행지에서 만나는 독일의 소세지와 감자요리는 너무나 훌륭한 메뉴들이지만, 뼈속까지 한국사람인 우리 가족들에게는, 유난히도 초밥이 먹고 싶은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런날은 튀빙엔 아시아 레스토랑 그이름 '파!고!다!'로 갑니다.​ 튀빙엔(튀빙겐)에서 유일하게 있는 아시아 식당입니다. 잠깐,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튀빙엔을 소개해 보자면요! 튀빙엔(튀빙겐)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 있는 전통적인 대학 도시로 슈투트가르트 남쪽 40km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 생활은 24,000명의 학생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그 중 15,000명(추정치)이 튀빙겐에 실제 거주지를.. 2016. 3. 3.
독일 호엔 튀빙엔(튀빙겐)성 올라가기 눈 오는날이면 튀빙엔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호엔 튀빙엔(튀빙겐)성에 꼭 올라가 보고 싶었습니다. 구 시청광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튀빙엔성!​ 호엔 튀빙엔의 화려하고 웅장한 성문! 코 끝이 차가워지는 차가운 겨울 바람과 함께, 성으로 올라가는 아침 공기는 너무 상쾌했습니다. 화려한 호엔 튀빙엔(튀빙겐) 성의 문을 보면, 당시 화려했던 뷔르템베르크왕가의 화려한 생활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성 입구 좌,우를 지키고 있는 조각상은 무척이나 섬세하고 정교합니다. 16세기에 완공된 이 성은, 학생도시 튀빙겐을 방문한다면 꼭 올라가 봐야 할 명소로 손 꼽히기도 합니다. ​ 성의 중문을 통과하여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호엔튀빙엔(호엔튀빙겐)성! 현재 이 성은, 튀빙겐대학교의 대학 연구실로도 사용.. 2016.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