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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야기/독일생활

독일 이케아 구경하기

by 유키™ 2016.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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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서, 가구나 생활용품들을 가장 저렴하게 살수 있는 곳이 바로 이케아 입니다. 실제로, 독일에 처음 정착하는 가족들이나 유학생들이 가장 먼저 들리는 곳 또한 이곳 이케아 이기도 합니다. 오죽했으면, 처음 유학생들이 독일에 오면 가장 먼저 들려야 할 코스로 이케아를 넣었을까요..ㅎㅎ
케아에 와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것중 하나는 이케아 소세지! 리고, 이곳에서 이케아 회원카드를 만들게 되면 방문시 마다 식당코너에서 아메리카노 1잔을 서비스로 마실 수 있습니다.
단지 가구만 사는것이 아니라, 립을 하여야 한다는 중노동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외로운 타지생활! 커다란 가구 한개 사와서 가족들과 도란도란, 레고 맞추듯 이야기 나누며 조립하는 가구도 독일에서의 행복한 추억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


처음 독일에 이사왔을 때, 가장 놀라웠던 것은 바로 부엌이었습니다. 요즘은, 부억의 씽크대도 옵션으로 설치된 집도 많지만, 개인이 렌트해 주는 집에 살게 될 경우 부억 씽크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집도 참 많습니다. 처음에 집을 보러 갔는데, 주방에 씽크대 하나 없고, 수도관만 올라와 있는데 참 난감한 상황 ㅎㅎ 씽크대도 이사할때마다 떼어가야 합니다. 가구처럼...


여백의 미... 서재를 저렇게 선반으로 꾸며도 너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 봤습니다. 하지만 이제 2살 되어가는 2번아드님이..저기를 밟고 올라가며, 체력 테스트 하실 것 같은 예감!  이런 예감은 늘 빗나간적이 없이, 정확하게 현실과 들어맞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입니다. ㅎㅎㅎ

 

아니면 저기 올라가 있는 책들을 싹 쓸어버리겠지요. 우리집에는 유난히 책이 많은데,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저런 서재... 기대해 봐야겠어요. 지금은 너무 이른것 같습니다.


침실 인테리어 풍경! 조금 강렬하네요.ㅎㅎㅎ 신혼집 침실 인테리어라면 좋을것 같은데...간접조명과 붉은벽 페인팅, 그리고 미러타일.. 정말 감각돋습니다. 저런 곳에서 취침하면 잠이 스르륵 올것 같아요. 지금 당장 독일에서 저런 실내 인테리어는 못할 지언정, 한국에 돌아가면 꼭 시도해 보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미러타일...

다크 그레이 계열의 침실인테리어! 꽤 안정감 있어 보입니다. 사실 집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 침실인데, 한국에 있을때는 거실만 신경섰지, 침실은 그냥 대충 신경도 안쓰고 살았던것 같아요. 역시나 간접조명과 다크그레이 벽면 페인팅과 같은 색상으로 통일시킨 침구류는 단정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같습니다.

지루해 질 법도 한데, 커텐의 물결 무늬의 포인트와 스트라이프 패턴의 침구류가 심심함을 달레주며 세련된 느낌까지 더해 주었네요. 벤치마킹 하고 싶어요.


출구 즈음, 우리집 2명의 아이들이 열광하였던 이케아표 서커스 텐트입니다. 둘이서 저 텐트안에 들어가 어찌나 좋아하던지..안 살수가 없었어요. 둘이 들어가 장난치고 까르르 웃고.. 텐트가 이리 들썩, 저리 들썩..사실 한국집에 저런 실내용 놀이텐트 2개나 두고 왔는데 말입니다.

집에 들고 와 설치해 보니 이케아에서 봤을때는 텐트가 작아 보였는데, 집에서는 엄청난 자리를 차지합니다. ㅎㅎ 이케아 매장이 넓긴 넓나봅니다. 가끔 빨랫대 위에, 빨래 걸어 거실에 놓아두면, 둘이서 그 밑에 들어가 아지트 놀이 하며 그렇게 좋아하더니 진작 사줄걸 그랬어요.

이케아 식당코너에 마련된 아이들 놀이터. 2번 아드님이 정신 못차리고 놀고 계십니다. 잠시 음식 주문하러 엄마, 아빠 사라진 줄도 모르고 놀고 계신 2번! 그리고 실시간으로 2번의 상황을 보고하느라 왔다갔다 하는 1번 따님.. 정말 우리집 두 아이..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지요.


금강산도 식후경! 넓은 이케아를 구경하느라 급격한 에너지 고갈로 저혈당에 빠진 우리 가족은 식당코너에 자리를 잡고 음식을 마구잡이로 시켰습니다. 넷이서 정말 조용하게 다 해치웠습니다. 한국처럼 한식은 없지만 아쉬운데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어요.


눈여겨 보게 되는 2번 아들방 인테리어. 푸른색 계열의 벽면 페인팅과 각종 포인트 액자가 매력적이네요. 파스텔계열의 푸른색벽이 참 매력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아들방 인테리어는 이렇게 하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흰 벽과 촌스러울것 같지만 완벽한 블루색상의 조화! 촌스러워 보일것 같은데 너무나 조합이 훌륭하여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어요. 흰 벽면에는 레터링까지...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이케아 실내 인테리어를 한 디자이너라면 수준급 디자이너임이 분명하기에 정신없이 실내인테리어 구경하고 왔어요. 그래도 사야할 품목은 빠짐없이 다 사고 왔답니다.ㅎㅎㅎ

지금까지 독일 이케아 구경기였습니다..^^ 독일은 도시마다 이케아가 다 있기도 하고, 차만 있다면 접근성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보니 초기 정착하는 사람들이 성지처럼 찾게 되는 곳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