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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7

독일 튀빙엔 눈오는 날 얼마 전 독일에 마지막 눈이 내렸습니다. 변덕스러운 독일 날씨. 하루에도 몇 번씩 일기가 바뀌기에 날씨 대신 오늘의 온도를 파악하여 외출시 복장을 결정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같기도 합니다. 올겨울 마지막 눈이라 생각하니 아쉽기도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 저곳을 다녔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 성에 올라가서 뽀족 지붕들 내려다 보기! 눈이 아예 더 많이 와서 온 세상이 하얗게 덮였더라면 더 예뻤을 테지만... 겨울 끝자락에 내리는 눈이라 그런지, 온 세상을 뒤 덮을 만큼의 충분한 눈이 아니라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들은 이곳에서 지붕 구경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눈이 내리면 우리집에 찾아오는 손님이 있습니다. '똑똑똑~ 똑똑!' '같이 눈 사람 만들래?' 눈사람을 함께 만들자며.. 2016. 3. 27.
독일 튀빙엔(튀빙겐) 아시아 레스토랑 방문기 독일에 살다보면, 계속되는 소세지와 감자 먹기에 지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검색의 힘을 빌려 열심히 주변의 아시아 식당을 찾아야 합니다. 가끔 여행지에서 만나는 독일의 소세지와 감자요리는 너무나 훌륭한 메뉴들이지만, 뼈속까지 한국사람인 우리 가족들에게는, 유난히도 초밥이 먹고 싶은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런날은 튀빙엔 아시아 레스토랑 그이름 '파!고!다!'로 갑니다.​ 튀빙엔(튀빙겐)에서 유일하게 있는 아시아 식당입니다. 잠깐,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튀빙엔을 소개해 보자면요! 튀빙엔(튀빙겐)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 있는 전통적인 대학 도시로 슈투트가르트 남쪽 40km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 생활은 24,000명의 학생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그 중 15,000명(추정치)이 튀빙겐에 실제 거주지를.. 2016. 3. 3.
독일 튀빙겐 오후 산책 튀빙겐에는 네카어강이 있습니다. ​저도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저기 난간에 앉아서 커피를 꼭 마셔보고 싶어요. 특히나 따뜻한 봄이 되면, 많은 젊은이들이 저곳에 앉아 봄 볕을 쬡니다. ​ 한껏 여유스러운 튀빙겐의 토요일 우후 그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 한적함과 튀빙겐 특유의 젊음을 느낄 수 있어 참 좋네요. ​ 강가에 위치한 집들은 튀빙겐에서 가장 비싼 집값을 자랑하는 금싸라기 건물들입니다. ​ 한 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던 나무잎들은 서서히 겨울을 준비하고, 가을이 올때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다보면 왜 독일에 유명한 철학자들이 많은지, 이해가 갑니다. ​ 사람들과 소통하는 뱃사공 호객행위를 하지 않아 더욱 좋아요.ㅎㅎ ​ 네카어 강과 어울어진 백조 ​ 이젠 겨울입니다. ​ 성유리가 어.. 2015. 12. 21.
독일 보훔 크리스마스 마켓 겨울이 되면, 유럽 곳곳에서는 유명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독일의 경우, 11월말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하나, 둘 씩 열리다가 12월 25일 성탄절을 기점으로 마켓들은 일제히 문을 닫습니다. 크리스마스의 포인트는 크게 3가지 즉,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입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시즌은 마을 축제 기간이기도 하구요. 독일 전통 가옥 모양으로 전등 갓을 만들었네요. 이 장면은, 보훔만의 특색있는 행사인데, 건물과 건물 사이를 산타와 루돌프가 지나갑니다. 정한 시간이 되면, 사람들은 건물 사이를 지나가는 산타를 보기위해 광장으로 모입니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흥겨운 캐럴이 울려 퍼지면 모두가 동심~ 특색 있는 수공예품도 많이 팝니다. 원목 교구의 강국 독일답게 목각인형부터, 원목 인형이 많이.. 2015. 12. 17.
독일 매력적인 소도시 하팅겐(hattingen), 블랑켄슈타인 성 독일 여행의 꽃은 소도시 여행입니다. 독일 여행의 포인트는 마을마다 있는 성과 교회, 성당을 보았다면 그 도시의 80%는 보고 가는 것이라 생각해도 될 정도로, 독일의 관광지는 성과 교회, 성당으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작은 지도 한장 들고, 아이스크림 한개 빠라삐리뽕 하며 가족들과 동네 구석 구석 누비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하팅겐은 독일 북부에 위치한 인구 5만의 작은 도시로, 중세 마을의 모습을 잘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성에 올라가 바라본 도시의 모습 하팅엔 가톨릭 교회 1897년에 건설된 건물로, 작은 규모의 교회이지만,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건출물 중 하나입니다. 독일 북부는 세계대전 당시 폭격이 심하였기에, 거의 폐허였음을 감안한다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독일 남부는.. 2015. 12. 17.
독일 벼룩시장(Flohmarkt), hustadt 벼룩시장 이야기 토요일 마다 독일 생활의 작은 재미라고 한다면, 바로 벼룩시장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오전 일찍 장이 들어서고 일찍 장이 닫힌다는 사실! 그래서 만약 벼룩시장을 가려면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합니다. 그런데, 매번 1번, 2번 챙기느라 아침에 밍기적 밍기적 일어나는 사람! 여기 또 있네요~ hustadt 벼룩시장은 독일 에네르베주 북부에 있는 아주 작은 동네에 들어선 벼룩시장 입니다. 사실, 이 벼룩시장은 벼룩시장 급에도 못 낄 정도로 작은 규모예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살짝 구경 하세요.~^^ 우중충한 독일 날씨 언제쯤 적응될 지 모르겠지만, 비 올 듯 말듯한 하늘을 보며 출발합니다. 궈~ 궈~ 작은 규모의 벼룩시장 임에도 불구하고 차가 꽉 차서 주차 공간이 없어요. (아니면 우리가 늦게 갔.. 2015. 12. 17.
독일 튀빙겐 초코렛 축제 튀빙겐은 참 좋은 도시입니다.. 튀빙겐 시내를 지나가면 5분에 한번씩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지나갑니다.. (너무 사심인가요? 나도 한때는 꽤나 남심 울렸었는데.. 쩝) 애 낳기 전에는 잘생긴 남자 지나가면 힐끔 거리며 쳐다봤는데, 이제 애 둘 낳고 보니 대 놓고 봐도 거림낌 없는 이 자유함.. 대학도시라 차가운 디지털 도시 같은 느낌일 것 같지만, 충분히 아날로그적인 도시 내가 튀빙겐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튀빙겐은 매년 12월이면 구 시청광장에서 초콜렛 축제가 열려요 낮과 밤의 풍경을 모두 잡고자, 4시에 집을 나섰지요. 평일 오후임에도 이미 사람들이 한 가득 (저 인파에 디카프리오 많이 있다~~다~~다~~) 저 골목을 지나가기 위해서는, 한 줄로 서서 앞 사람을 졸졸 따라가야 할지도 모를 일.. 2015.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