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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야기/독일생활

독일 튀빙겐 초코렛 축제

by 유키™ 2015.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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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빙겐은 참 좋은 도시입니다..

 

튀빙겐 시내를 지나가면

5분에 한번씩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지나갑니다..

(너무 사심인가요? 나도 한때는 꽤나 남심 울렸었는데.. 쩝)

 

애 낳기 전에는

잘생긴 남자 지나가면

힐끔 거리며 쳐다봤는데,

 

이제 애 둘 낳고 보니

대 놓고 봐도 거림낌 없는 이 자유함..

대학도시라 차가운 디지털 도시 같은 느낌일 것 같지만,

충분히 아날로그적인 도시

내가 튀빙겐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튀빙겐은 매년 12월이면

구 시청광장에서 초콜렛 축제가 열려요

 

낮과 밤의 풍경을 모두 잡고자,

4시에 집을 나섰지요.

 

 

평일 오후임에도 이미 사람들이 한 가득

(저 인파에 디카프리오 많이 있다~~다~~다~~)

 

저 골목을 지나가기 위해서는,

한 줄로 서서

앞 사람을 졸졸 따라가야 할지도 모를 일...

 

  

고 가구들도 오늘은 축제의 흥겨움을 입고

  

 

튀빙겐 초코렛 축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맛!


 

 

바나나와 차가운 온도에 얼어버린 화이트 초코렛이 버무려진, 환상적인 맛은 축제의 빼 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과일 가게도 흥겹고,

  

 

평상시 아무런 단장도 하지 않았던

거리의 가로등도 예쁜 옷을 입었어요.

  

 

과거와 현재의 절묘한 조화..

 

독일 남부지방은 산악지대가 많아,

세계대전 당시 폭격을 심하게 받지 않아 구 시가지가 잘 간직된 도시가 참 많아요.

 

튀빙겐도 구 시가지가 잘 간직된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랍니다.

  

  

슈니발렌도 팔고, (사실, 한국의 슈니발렌처럼 딱딱하지 않아요.)

초코렛을 엿 처럼 판떼기로 팔기도 하구요.

  

 

 

오늘 튀빙겐 일몰 시간 4시 30분...

 

서서히 거리는 어둠이 깔리면 건물들은 더욱 화려한 조명을 입고... 

 

 

먹는 즐거움과 파는 즐거움

하지만, 가격은 착하지 않다는 것이 함정!

  

  

젊음 앞에서는

때로, 화려한 보석도 초라해 보이리라...

  

 

오늘 초코렛 축제의 백미...

바로 초코렛으로 그림 그리는 여인 이었습니다.

 

먹는 재료로만 생각했던 초코렛이,

예술로 승화되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넉 놓고 바라보고만 있고,

 

(김홍도가 시대만 잘 타고 났다면

지금 튀빙겐에서 초코렛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막 이래..) 

 

 

건물들도 흥겹고,

 

구 시청의 뷰 포인트로 이동하기 위해 조금 언덕을 빙 돌아 걸었어요.

  

 

구 시청광장앞.

뷰 포인트

 

튀빙겐 초코렛 축제 공식 포스터의

메인 화면을 장식 한 유명한 장소

 

젊음은 더욱 흥겹고,

(슬픈 사실은, 젊은 도시 튀빙겐의 평균연령을  내가 깎아 먹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나.. 아직 젊은데;;;)

  

 

좌측 건물은, 튀빙겐 구 시청건물로

 튀빙겐의 명소입니다. 

 

  

맘씨 좋아 보이는 초코렛 가게 사장님

  

  

초코렛 축제의 분위기에

너도 나도  흥겹고,

  

 

골목 구석 구석

사랑스럽지 않은 곳이 없는 튀빙겐!

 

그런데,

독일 청년들아,

술 마시고 술병은 제발 깨지 말어!

(누나가 그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지금은,

바로 보이지 않아

어둠 자욱한 안개 같은 곳이지만,

 

언젠가,

나의 젊음이 그 곳에서 가장 빛났었다라고 느낄 때 즈음이면..

이 도시가

사무치도록 그리울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