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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야기/독일생활

독일 슈투트가르트 나들이

by 유키™ 2016.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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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독일은 비슷한 점이 거의 없습니다.

독일에서 한국을 느끼고 싶을때, 우리 가족이 가는 곳은 바로 백화점과 쇼핑센터 입니다. 독일의 평범한 길거리, 음식, 식당 같은 곳에선 한국을 느낄 수 없는데, 큰 번화가에 가면 한국에 온 것 같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주(main)도이자, 한국에는 발레 강수진씨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Benz 박물관, 보쉬의 고장 등으로 유명한 곳이고, 제가 가본 독일의 도시 중 주차비가 가장 비싼 도시이기도 합니다.ㅎㅎㅎ

미로처럼 복잡한 쇼핑센터의 중심에 오면, 정말 한국에 온 것 같아요. 그래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듭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사람 많은 곳이 답답하고 싫었는데, 아이러니하게 이젠 한국을 추억하며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되어 버렸네요.

사실, 독일은 엄청 지루하고 심심한 나라입니다... 마트며 상점들도 칼같이 문을 닫습니다.

더군다나 쇼핑센터 앞에 이런 놀이시설 하나 있다면, 아이들도 한 시간 이상은 거뜬하게 체력 방전시키며 놀 수도 하고, 지척에 식당가도 있어 정말 한국 같은 곳입니다.

무당 벌레와 꿀벌도 타고, 벌집 모양의 미끄럼틀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색감이며 디자인이 너무나 예쁜 실내 놀이터예요. 지나가는 아이들도 결코 그냥 지나 갈 수 없이 만들어 놓아서 다들 더 있다가고 싶은지 떼쓰고 있어요. ^^

 

정말로 벌집 구조물 같은 미끄럼틀. 아이들은 너무나 신나하며 오르고 있는데 누나, 형들이 하는 것 유심히 관찰하시는 한 분이 있었으니... 한참을 그렇게 쳐다보다가

어느 순간 본인도 할 수 있겠다 싶었는지, 힘겨운 오르기가 시작됩니다. ㅎㅎㅎ 영차 영차!

훨훨 날아서 봉 춤을 선보이시는 분도 계셨으니... 아이들이 땀을 흘릴 정도로 엄청나게 신나게 놀았습니다.

봉타기의 진수! 봉은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타야 제맛 이라는 이분! ㅎㅎㅎ

아이들이 실내 놀이터에 환호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한국은 키즈카페며 여러 캐릭터들의 이름을 딴 실내 놀이터가 많이 있지만, 독일에는 그런 실내 놀이터가 거의 없거든요.

이제 방학 3일 지났는데, 아직도 7일 남았네요. 흑흑흑...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주어야 할지 방학 시즌만 되면 매번 깊은 시름에 빠집니다. 몸으로 놀아주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말이예요..;;; 내일은 무얼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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