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이야기/독일생활

독일 빈병 환불제도(pfand) 판트

by 유키™ 2016. 3. 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독일의 수돗물은, 한국의 수돗물과 다르게 석회(kalk)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독일에 오기 전까지는 석회가 얼마나 무서운 녀석인지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석회가 다량 함유된 수돗물은, 싱크대처럼 물을 자주 사용하는 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데, 물이 마르고 나면 지워지지 않는 무서운 하얀 눈물 자국을 남기고, 비단결 같았던 나의 머릿결을 한겨울 싸리 빗자루마냥 푸석푸석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독일의 수돗물은 그냥 마셔도 된다고는 하지만, 마시고 나면 뭔가 양치하고 입 헹구지 않은 듯한 찝찝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생수를 사다 나르며 마시고 있습니다. 1인 가족이라면 그래도 생수 조달이 쉽겠지만 4인 가족 생수 이용량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마트에 가면 독일에서 흔히 볼수 있는 풍경으로, 온 집안에 굴러다니는 생수병을 트렁크에 담아 카트에 얹어줍니다. 4인 가족이기 때문에 생수병은 몇일만 지나도 온 집안에 굴러다닙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아이들은 생수병을 정열시켜놓고 볼링 놀이도 하고, 때로는 서로 싸울때 서로를 난타하는 무서운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보이는 생수병은 적은 양이라도 바로바로 처리하지 않으면 온 집안이 난장판이 됩니다.

독일에서 빈병 환불(Pfand)이 되는 생수병에는 저렇게 재활용 가능 바코드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혹시 독일 여행하시다가 저런 페트병 음료수 사 드시면 그냥 버리지 마시고 이 글 잘 기억해 두셨다고 꼭 돈으로 환불 받으시길 바랍니다. (페트병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캔에도 재활용 바코드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바코드가 붙어 있는 라벨링이 떨어졌다거나, 바코드가 훼손되면 환불 기계에서 바코드를 잃지 못하여 환불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집은 아이들이 빈병 갖고 놀다 라벨링 찢어버리면 급한대로 테이핑해서 가져가기도 한답니다.

독일 마트 입구에 들어가면, Pfand Station 이라 써 있는 기계가 있습니다. 바로 기계가 재활용 빈병을 환불 받을 수 있는 기계입니다. 저 기계에 (빈병의 바코드가 하늘을 향하도록) 좌측 둥그런 입구에 집어 넣으면, 바코드가 읽히며 환불 받을 금액에 우측 표시창에 표시됩니다.

빈병을 좌측 투입구에 넣어주면 병이 한바퀴 돌아가면서 (금액이 읽히며) 우측 표시창에 금액이 표시됩니다. 보통 페트병은 빈병 하나당 25센트, 딱딱한 페트병은 15센트 입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은 병 한개를 집어 넣고 시간 텀을 충분히 두신 후, 우측 표시창에 금액이 올라가는지 확인 한 후 다음 병을 집어 넣어야 합니다. 우리집 꼬마들은 판트 기계에 빈병 집어 넣는 것 엄청 좋아하는데, 시간텀 없이 마구잡이로 집어 넣다가 한꺼번에 두병씩 들어가 환불 제대로 못 받은적 어마 무시하게 많습니다.

환불 가능한 빈병 8개를 집어 넣으면 저렇게 숫자 8이 표시되고, 환불 가능한 금액 2유로가 나타납니다. 마지막 병을 투입시킨 후, 표시창 하단의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해당금액에 대한 영수증이 나옵니다.

영수증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하단에 2.25유로를 환불 받을 수 있다고 나와 있지요?

빈병을 환불 받는 방법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물건을 사고 나서 사진에 보이는 영수증을 함께 제시하면, 구매한 총 금액에서 2.25유로를 할인받는 방법이 있고, 구매할 물건이 없을 경우에는 카운터에 영수증만 제시하면 현금으로 바로 교환하여 줍니다.

지금까지 '유키'의 독일에서 빈병 환불 받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독일이야기 > 독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 유치원 활동  (0) 2016.03.13
독일 소아과 장난감  (2) 2016.03.11
독일초등학교 입학식 슐튜테  (0) 2016.03.08
독일 아시아마켓  (0) 2016.03.06
독일 이케아 구경하기  (1) 201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