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빈병환불1 독일 빈병 환불제도(pfand) 판트 독일의 수돗물은, 한국의 수돗물과 다르게 석회(kalk)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독일에 오기 전까지는 석회가 얼마나 무서운 녀석인지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석회가 다량 함유된 수돗물은, 싱크대처럼 물을 자주 사용하는 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데, 물이 마르고 나면 지워지지 않는 무서운 하얀 눈물 자국을 남기고, 비단결 같았던 나의 머릿결을 한겨울 싸리 빗자루마냥 푸석푸석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독일의 수돗물은 그냥 마셔도 된다고는 하지만, 마시고 나면 뭔가 양치하고 입 헹구지 않은 듯한 찝찝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생수를 사다 나르며 마시고 있습니다. 1인 가족이라면 그래도 생수 조달이 쉽겠지만 4인 가족 생수 이용량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마트에 가면 독일에서 흔히 볼수 있는 풍경으로, 온 집안에 .. 2016. 3. 9. 이전 1 다음